밸류업 프로그램 관련주 분석, 어떤 주식이 수혜주 일까?

 

[ 목차 ]

 
왜 한국 주식이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요즘 해외 투자도 늘어난 시점에 이런 의문은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닐 거예요.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알려진 이 문제는 수년간 지속되어 왔는데요.
 
이제 이 문제를 정부에서도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우리와 같은 가치 투자자들에게 국내 주식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방안인지 궁금합니다. 바로 "밸류업 프로그램"인데요. 이 가이드는 도대체 무엇인지, 어떤 주식이 혜택을 받아 오를지 분석해 보겠습니다.
 

주요 국가별 ROE와 10년평균 배당성향(출처: 금융위원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결될까?

국내 기업의 실적이 좋을 때에도 주식의 가격이 적정 가격보다 항상 저평가되어왔는데요. 이는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절망의 늪을 거니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부는 한국 주식시장 ROE(8%), 배당성향(10년 평균 26%)으로 주요국에 비해 낮은 것이 기업이 효율적으로 자본 활용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 부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요인 중 하나로 분석했는데요.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개선하자는 목표입니다. 보다 현명한 투자를 하며, 투자자와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고안되었죠.
 
그런데 이 프로그램이 정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 할 있을까요? 물론 부정적인 시각도 많은데요. 국내 주가 할인은 글로벌 경제 상황, 기업이 국제적으로 인식되는 방식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방향성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변화를 가져오려면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주가가 높아지고 투자자에게 더 나은 수익을 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기업의 참여 가능성은 어떻게 되나요?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자발적인 프로그램이라 기업이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의 여부입니다. 기업은 참여를 강요당하는 것이 아니라 세금 혜택, 성과 인정 등의 보상으로 독려하는 가이드입니다.
 
일부 의견으로는 필수 규칙이 없으면 회사가 신경 쓰겠냐고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기업 중에는 더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고 평판을 높이고 싶은 기업이 있고, 그 기업들은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아마 눈치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면밀히 상황을 관찰하고 있을건데요. 대기업이 합류하기 시작하면 다른 기업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센티브가 꽤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이 기업이 많을수록 참여율은 높아질 거로 예상됩니다. 또한 기업은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자발적이더라도 참여해야 할 강력한 이유겠네요.
 

무슨 혜택을 주길래?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기업들이 참여할 경우 제공되는 주요 혜택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혜택들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No	구분	혜택 정리
1	세제지원	• 기업 가치 제고와 주주 환원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세제 혜택이 제공됩니다. • 모범 납세자 선정 시 우대, 연구개발(R&D) 세액공제 사전 심사 우대, 법인세 공제 및 감면 컨설팅 우대, 가업 승계 컨설팅 등 다양한 세정 지원이 포함됩니다.
2	우수기업 표창	• 목표 설정의 적절성, 계획 수립의 충실도, 이행 및 주주와의 소통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매년 5월 “기업 밸류업 표창”이 수여됩니다. • 수상 기업은 거래소 홈페이지와 증권사 MTS 등을 통해 홍보되며, 거래소 공동 IR(투자자 관계) 개최 시 우선 참여 기회가 제공됩니다.
3	평가 우대	• 적극적으로 참여한 기업에 대해서는 거래소에서 공시우수법인으로 선정되며, 코스닥협회에서 코스닥대상 시상 기업 선정 시 가점을 부여받습니다. • 상장 수수료 면제,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유예 등의 혜택도 제공됩니다.
4	홍보 및 투자자 관계 지원	• 기업가치 제고 계획과 이행 노력을 국내외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지원이 제공됩니다. • 거래소와 유관기관이 주관하는 “기업 밸류업” 공동 IR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온라인 콘텐츠 제작 및 해외 라운드테이블 개최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에게 홍보됩니다.
5	컨설팅 및 번역 지원	• 중소 규모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관련 맞춤형 컨설팅 및 영문 번역 지원이 제공됩니다. •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영문 번역 서비스가 제공되며, 비용은 거래소가 전액 지원합니다.

 

밸류업으로 어떤 주식이 오를까?

그렇다면 어떤 기업을 주목해야 할까요? 밸류업 프로그램은 모든 분야에 걸쳐 있지만 특정 부문은 다른 부문보다 더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금융주들의 경우 밸류업 프로그램에 수용할 것을 예상해 주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융의 경우 원래 배당을 많이 해주기로 알려져 있는데요. 규제나 엄격한 감독을 받기 때문에 주주 환원을 투명하게 해야 할 이유가 있었죠. 그래서 금융 기업 입장에서는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측면에서 연구개발(R&D)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기술 기업이나 비즈니스를 재편하려는 제조 기업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배당금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가치를 돌려주는 데 중점을 두는 기업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금융과 더불어 저 PBR 주인 자동차 섹터의 현대차, 기아차. 대표적인 기술 기업인 LG전자, SK텔레콤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많이 가격이 내려온 네이버, 카카오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지배구조 개편이 완료되지 않은 기업들은 상속세 부담 때문에 주가를 인위적으로 주가를 낮추려는 경향이 있었는데요. 주가가 높을 경우 상속세를 너무 많이 내야 하기 때문이죠. 만약, 밸류업 세제 지원이 상속세 완화로 이어진다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적인 주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상속 문제로 인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소극적이었던 기업들이 밸류업 세제 지원을 통해 상속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면, 주가 부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주식은 주로 지주사들이 해당되겠네요. 일반적으로 기업 오너들이 지주사를 통해 사업회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사례가 많습니다. 
 

배당 성장주를 주목하라

개인적으로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한국 주식 시장의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자체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전히 해결할 수는 없어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도 어느 정도 배당을 잘 주던 회사 중에 앞으로 성징도 기대되는 기업에 주목할 때입니다. 이를 배당 성장주라고 부르더군요. 정부의 압박에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기업은 운영을 개선하고 주주 가치를 추구하는 노력을 보일 것입니다.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들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기업마다 밸류업에 대한 발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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