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보는 공시 중에 “유상증자”가 있는데요. 유상증자는 호재일까요? 악재일까요? 한 코스닥 대표이사는 상장에서 좋은 점은 "투자금이 필요하면 언제라도 외부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외부 자금이 유상증자를 통해 회사로 들어온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경인' 회계사는 책에서 유상증자를 자주하는 회사는 투자에 신중하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끊임없이 기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돈을 끌어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사가 돈이 궁하다는 이야기기도 하고요. 그러면 어떤 경우에 회사가 유상증자 결정을 하는지를 알면 우리는 주주로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첫째, 돈이 부족할 때(가장 좋지 않은 경우)
가장 좋지 않은 경우이지만 유상증자를 하는 가장 많은 이유입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자금이 부족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상증가를 결정합니다 이 방법을 통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성장시키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서죠.
기존에 부채가 있는 경우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합니다. 마치 카드 돌려 막기처럼 부채를 막기 하는 경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주주에게 좋은 신호는 아닙니다.
때로는 기업의 돈을 빼먹기 위해 주기적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좀비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현금흐름을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유상증자로 들어온 현금이 어떻게 나갔는지에 따라 기업을 위해 사용됐는지, 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외부로 빠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재무구조 개선(나쁘지 않은 경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비율을 높임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는 신용등급 향상과 대출 조건을 좋게 하는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행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는 회사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현금을 확보하게 되면 유동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회사 건전성이 올라갑니다. 만약 갑자기 회사가 금전적인 위기에 처하는 상황에서도 대비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셋째, 투자 자금 및 전략적 선택(긍정적인 경우)
미래 투자를 위해 인프라나 생산 라인 확충할 때 자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의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필요한 경우 유상증자를 결정합니다.
인프라뿐만 아니라 신기술이나 연구개발(R&D) 예산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경쟁력과 현신을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또 설비 투자가 아니더라도 신사업 진출이나 사업 확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도 합니다. 이는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증자입니다.
예를 들어, 올해 이슈가 되었던 대한전선 유상증자의 경우 "주주배정 공모"에서 '완판'에 성공했는데요.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해저케이블 공장 등 시설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서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아래 주가를 보더라도, 유상증자 이후 상승하는 곡선을 보였습니다.
다른 기업을 인수하거나 합병할 때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하기도 합니다. 보통 회사에 쌓인 돈으로 조달하면 가장 best지만 좋은 기업을 인수할 때 유상증자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주주들 입장에서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것을 꼭 고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내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주식수가 더 늘어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 회사가 유상증자를 자주 하게 되면 시장에서 기업의 자금 운영 능력이나 재무 건전성에 대해 신뢰가 떨어집니다. 이는 기업가치 하락과 주가하락으로 이어집니다.
유상증자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험상으로 악재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주가 하락을 안당할려면 꼭 재무재표에서 현금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투자 꿀팁! 초보자를 위한 3개의 필수 사이트 (0) | 2024.07.23 |
---|---|
주식 오버행 이슈, 락업 해제, 블록 딜 후 대처하는 방법은? (0) | 2024.07.21 |
주식 물적분할 vs 인적분할 차이: 주가하락, 상승 대응 방법은? (0) | 2024.07.17 |
키움증권 계좌개설: 준비물 3개로 비대면 개설하자 (0) | 2024.07.16 |
주식 물타기 시점, 물린 주식 탈출 2가지 전략과 방법 (0) | 202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