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 현금흐름이 궁금하신가요? 현금흐름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는지 어렵다고 느끼셨다면 끝까지 읽어주세요. 간단히 3가지만 알면 됩니다.
현금흐름표는 단순한 원리, 플러스(들어오고), 마이너스(나가고)를 아신다면 해석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현금흐름표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오해부터 집고 넘어 가시죠.
현금흐름표에 대한 오해
'현금흐름표'를 보면 기업에 '돈이 흘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선배들의 말을 들은 적 있었는데요. 난 그 말을 듣고 실제 현금이 매일매일 바뀌는 상황을 볼 수 있다고 상상했었죠. 실상은 기업의 재무요약에 대한 '상세 내용정도'로 말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현금흐름표도 분기마다 나오는 보고서에 포함되어 나오기 때문에 그 기간의 현금흐름을 알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를 잘 봐야 하는 이유는 영업이익, 매출액 등 요약된 정보만 보고는 충분히 기업의 영업 상황을 알기 어렵습니다. 기업이 마음만 먹으면 마사지(?)가 가능하다는 사실이죠. 다시 말해 숫자 장난을 친 내용을 현금흐름표를 통해서는 다 알 수 있습니다.
크게 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으로 나눠서 표시하고 있는데요. 3개 범주 안에 기업의 현금흐름과 관련된 항목을 모두 정리했다고 보면 되는데요. 아래 그림처럼 내 가게에 돈이 들어오면 플러스, 나가면 마이너스 현금흐름입니다.
예를 들면, 가게에 내가 번 월급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고, 내가 더 성장해서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기 위해 학원비, 도서비에 투자하는 것으 투자활동 현금흐름입니다. 마지막으로 내 집을 산 대출이자와 원금 상환에 대한 비용은 재무활동 현금흐름이죠.
이렇게 보니 모두 플러스 현금흐름만 된다고 좋은 것은 아니겠죠? 내 월급이 올라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플러스가 많이 날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투자활동을 열심히 해서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미래를 위해 좋아 보입니다. 또 재무활동의 은행 대출 같은 경우도 플러스 현금흐름은 돈을 더 빌린다는 의미이므로 가게 경제에는 좋지 않습니다.
첫째, 영업활동 현금흐름 - 얼마나 돈을 벌었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말 그대로 회사의 본 사업 통해 벌어들이거나 사용되는 현금을 나타냅니다. 이는 운영 자본의 변화와 감가상각비와 같은 비현금 항목에 대해 순이익을 조정하여 계산됩니다.
현금흐름표를 보는 가장 큰 목적이 '당기순이익' 만큼 실제 현금이 들어왔는지를 보기 위해서 입니다. 몇 가지 변동사항 때문에 두 지표가 일치하지 않는데요.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은 아래 5가지만 알면 됩니다.
구분 | 영업활동 현금흐름 (+) 플러스 | 영업활동 현금흐름 (-) 마이너스 |
매출채권 | 감소금액 | 증가금액 |
매입채무 | 증가금액 | 감소금액 |
재고자산 | 감소금액 | 증가금액 |
감가상각비 | 감가상각비 만큼 플러스 기여 | |
이자지급, 법인세 납부 | 비용만큼 마이너스 기여 |
잠깐! 각각의 의미를 확인하고 가시죠.
- 매출채권은 간단히 말해 물건을 팔고 돈을 받을 권리를 의미합니다. 즉,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고 아직 현금으로 받지 못한 금액을 말하죠. 마치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나중에 받기로 약속한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이익은 발생했이나 현금흐름 마이너스 처리입니다.
- 매입채무는 매입채권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고 아직 대금을 지불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미지급금이라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아직 내 돈이 나가지 않았으니, 현금흐름은 플러스로 처리합니다.
- 재고자산은 물건은 만들었는데 팔지 못하고 자산으로 잡혀있다는 의미입니다. 현금이 들어와야 하는데 안 들어 왔으니,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에 영향을 미칩니다.
- 감가상각비는 회계상의 마이너스지 실제 돈이 안 나갔지 않으므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는 플러스에 기여합니다. 참고로 제조업 기준으로 매출액 대비 유형자산이 30~60%정도 되고 이는 감가상각 대상입니다.
- 이자지급, 법인세 납부는 실제로 돈이 나갑니다. 그래서 비용만큼 마이너스에 기여합니다.
1. 플러스(+) 영업활동 현금흐름
사업으로 인한 + 현금 흐름은 좋은 지표입니다. 이는 회사의 사업 운영이 활동을 유지하기에 충분한 현금을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마디로 돈을 벌고 있다는 뜻이죠
2. 당기순이익과 비교
기본 지식이지만 혹시 몰라 언급하자면 재무재표에서 (괄호) 안의 숫자는 마이너스를 의미합니다. 순이익에는 감가상각비 등 비현금 비용이 포함되므로 이상적으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순이익보다 높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감가상각비는 실제 현금이 나간게 아니므로 - 해주지 않습니다. 순이익에서는 -를 해 주죠. 보다 정확한 평가를 위해서는 영업활동 현금흐름을 4년에 걸쳐 분석하여 개선되는지를 보면 좋습니다.
3. 확인 포인트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당기순이익과 비슷하거나 높아야 한다고 했는데, 가끔 당기순이익에 비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현저히 작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기업은 매출채권이 많은 경우입니다.
매출채권이 증가해 받은 돈을 못받는 경우도 잘 살펴봐야하고, 조작된 매출채권을 이용한 사레도 과거 있어으니 이런 기업은 투자를 하면 안됩니다.
둘째, 투자활동 현금흐름 - 얼마나 투자하나?
투자 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에는 자산, 인수 및 증권 투자에 지출되거나 창출된 현금이 포함됩니다. 이 섹션은 투자자가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마이너스(-) 투자활동 현금흐름
투자 활동으로 인한 마이너스 현금 흐름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는 회사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나 시설과 같은 자본 지출(CAPEX)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은 경쟁과 성장을 위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고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좋은 신호로 보는데요. 가끔 부동산 투자를 수익화 하거나 투자했던 기업을 되팔아 플러스 현금흐름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2. 유형 자산과 금융 자산을 구분하자
유형 자산(예: 자산 및 장비)과 금융 자산의 증가를 구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형자산에 대한 투자 증가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이지만 금융 자산 증가는 단지 금융자산을 현금으로 또는 현금을 금융자산으로 변경했을 뿐인 경우가 있습니다.
금융 자산으로 매수하는 것으로 투자활동 현금흐름을 마이너스(-)를 만들어 놓으면 마치 CAPEX 투자를 매년 지속적으로 하는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잘 보셔야 합니다.
셋째, 재무활동 현금흐름 - 대출은 얼마나 했나?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는 부채, 자본, 배당금과 관련된 현금흐름이 포함됩니다. 이는 회사가 운영 및 성장에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을 보여줍니다. 보통 회사에 자금이 부족할 때 이 섹터의 현금흐름이 증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플러스(+) 재무활동 현금흐름
회사가 부채나 자본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는 경우 플러스 현금흐름이 표시됩니다. 이는 성장을 위해 필요할 수 있지만 부채에 대한 의존도는 잠재적인 위험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2. 부채 상환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상당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상적으로 부채 상환에 사용되고 있는지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가 부도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재무활동 현금흐름의 기업이 건전하다고 평가합니다.
전체 현금흐름 해석
순현금흐름(영업활동, 투자활동, 재무활동의 합)을 분석하면 회사의 전반적인 현금 상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1. 플러스(+) 순현금흐름
회사가 지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재무 건전성의 신호입니다.
2. 망해가는 기업
실적이 나빠 적자가 나는 기업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가 납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 몇 년 지속되면,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됩니다. 유상증자나 외부 자본을 +로 가져와서 적자를 메꿉니다.
그다음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가 되는데요. 투자한 인프라 설비를 매각하는 경우입니다. 여기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영업을 위한 항목까지 팔게 되면 회사 사정이 정말 안 좋은 것입니다.
3. 성장 기업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성장에 대한 높은 투자로 인해 전반적인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일 수 있습니다. 대신 강력한 운영 현금 흐름과 관리 가능한 부채 수준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기업의 성장성 대비 부채가 적절한지 알아야 합니다.
주요 확인 포인트
1. 일관성
몇 년 동안 운영을 통해 일관되게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보이는 기업이 좋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성과를 의미합니다. 한 분기의 현금흐름만 보지 마시고 최소 3년동안의 현금흐름을 파악하세요.
2. 부채 수준
차입으로 인한 재무 활동으로 인한 높은 수준의 현금 흐름은 위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회사가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3. 성장에 대한 투자
성장에 대한 투자(마이너스 투자활동 현금흐름)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운영 현금 흐름이 높아지는지 확인합니다. 투자 대비 성과를 꼭 확인하세요. 투자를 많이 한다고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투자금을 성장을 통해 잘 회수하고 있는지도 확인 포인트입니다.
마치며
결론적으로 연초 현금과 연말 현금 상황을 비교해 증가하는 게 좋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으로 돈이 들어오고, 투자활동 현금흐름으로 일부 돈을 쓰고 남은 금액이 누적되어 증가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현금이 증가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즉, 차입금이나 사채가 들어와서 기업에 현금이 늘어난 경우라면 좋은 상황은 당연히 아닙니다.
항상 4~5년 정도의 현금 흐름을 비교하고 회사가 잘 운영되는지, 또 산업 내에서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합니다. 이러한 확실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 있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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