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보는법, 부채비율 모르면 주식 계좌 깡통?

여러분은 기업의 어떤 부분을 확인하시나요? 처음 주식을 시작했다면 재무지표가 좀 생소할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부채비율을 가장 먼저 봅니다.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이번 글에서는 부채비율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지표를 투자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알아보겠습니다.
 

기업 부채비율 보는 법

 

부채비율이란?

부채비율은 총자산 대비 부채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기업이 가진 자산 중에서 부채가 얼마나 차지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이 비율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 부채비율 = (부채총계/자산총계) * 100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을수록 기업의 재무 상태가 건전하다고 평가하는데요. 기업이 보유한 자산 대비 부채가 적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외부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부채가 아예 없는 것도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적절한 수준의 부채는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적정 부채비율의 기준

부채비율을 보는 판단기준이 있어야 하는데요.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경우 좋은 기업으로 평가합니다. 이는 자산보다 부채가 적음을 의미합니다. 회사를 팔아도 부채는 갚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그래서 재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특히 부채비율이 50% 이하인 기업은 부채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있는 매우 안정적인 기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부채비율이 높은 모든 기업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업종에 따라 부채비율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건설업, 제조업, 조선업 등은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습니다. 

이는 건설과 제조 과정이 길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부채로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업종에서는 높은 부채비율이 당연한 현상입니다.

부채비율을 꼭 봐야하는 이유

기업의 부채비율은 기업이 외부 자금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부채가 많을수록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자금 흐름이 꼬이게 되면 이자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채비율은 기업의 리스크(Risk) 요소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단기 차입금의 규모는 기업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단기 차입금은 1년 내로 갚아야 하는 부채로 유동부채에 포함됩니다. 재무제표를 통해 단기 차입금의 규모를 확인하고, 기업이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 기업실적(출처: 네이버증권)

 

부채비율을 활용한 투자 전략

1. 부채비율 확인

주식 투자 시 기업의 부채비율을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기업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50% 이하인 기업은 더욱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각 기업의 부채비율은 네이버증권의 '종합정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 업종별 평균 부채비율 비교

같은 업종 내 다른 기업들과 부채비율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지 낮은 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업종 평균 부채비율보다 현저히 높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3. 단기 차입금 규모 확인

단기 차입금의 규모와 이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단기 차입금이 과도하면 단기적인 자금 압박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부채비율 추이 관찰

기업이 부채비율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결론

부채비율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을 분석해 안정적인 기업을 선별해서 투자하길 권합니다. 특히 처음 투자하는 분들은 부채비율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장성과 이벤트, 테마에 의존해서 투자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부채비율을 업종 평균과 비교하고, 단기 차입금의 규모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는 리스크가 수반되기 때문에 철저한 분석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